[부산=김문권기자] 대규모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인 부산 영도구 동삼동
준설토 매립지 21만8천평에 조성될 부산해양종합공원(마린토피아) 기본틀이
확정됐다.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은 21일 최근 마린토피아 기본설계용역을 실시중인
(주)해강과 부산시및 한국해양대, 해사고등과 협의를 갖고 해양종합공원에
들어설 <>국제여객터미널 <>해양교육공간 <>해양박물관등의 위치및 규모에
최종 합의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입지문제로 논란을 빚어 온 국제여객터미널은 매립지
북쪽 끝부분 1만평에 5만t급 초대형 관광유람선 1척과 1만t급 여객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된다.

해양교육공간은 현재 한국해양대가 위치한 조도 맞은편으로 결정돼
해양대에 5만평, 해사고에 2만2천평등 7만2천평이 배정됐다.

해양대는 이곳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고 해사고는 현재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에 있는 학교 건물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 13만6천평이 할당된 해양공원에는 부산시가 추진주체가 되는 6만5천평
규모의 해양박물관과 호텔 쇼핑센터 테마파크등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은 지난해 10월부터 20억원을 들여 진행중인 기본계획
용역이 내년 1월 끝나면 97년 하반기 민간자본을 유치, 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 전에 공원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마린토피아부지는 지난 91년부터 부산 북항 항로준설에서 나온 준설토로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것으로 지난해 매립이 끝난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