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신성통상이 유통업에 진출한다.

신성통상은 경기도 양주공장 일부를 개조, 97년 상반기에 교외형
하이퍼마켓인 "마트피아"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전체 5만평 규모의 양주공장 부지 가운데 5천평을
개발, 연건평 3천6백평 규모의 하이퍼마켓과 2백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양주공장은 현재 물류센터와 자동차정비소로 사용되고 있다.

신성통상은 또 98년에 의정부염가공공장 자리에 2호점을 짓는등
2005년까지 모두 8백40억원을 투입,수도권에 5개의 대형하이퍼마켓을
운영키로 했다.

하이퍼마켓이란 슈퍼마켓보다 값이 싼 창고형할인매장이다.

신성은 부지가 교외에 있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주위에 눈썰매장
놀이기구 등 레저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보유 부동산을 적극 활용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이퍼마켓과 의류유통망을 연계, 유통을 의류와 함께
주력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첫해엔 1백억원 정도의 매출실적이 예상되지만 2005년께는 유통
부문에서만 3천3백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