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합섬은 기존 난연제보다 난연성이 우수한 인계난연제와 이를 사용한
난연 폴리에스터섬유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4년간 10억원을 투입,개발에 성공한 인계난연제는 기존제품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난연효과를 나타내는 고효율성 제품이라고 제일은 밝혔다.

제일은 또 이 난연제는 폴리에스터 중합단계에서 투입, 폴리에스터와
강한 결합을 이루어 난연섬유로 가공후에도 세탁 및 마찰로 인한 난연제의
이탈이 없어 영구적인 난연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제일합섬은 이번에 난연제와 난연섬유를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이들
제품의 일관생산이 가능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계난연제는 할로겐계난연제와는 달리 인계물질로 이뤄져 화재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일은 이번 개발로 3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 1백5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화재시 안전을 위해 할로겐계
난연섬유에 대한 사용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인계난연섬유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이 회사는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