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장덕동 일원 250만평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환경친화개념이 도입된 에코폴리스 (Eco Police)로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21일 오는 2005년까지 총사업비 1조3,400억원을 투입해
광주 수완 택지개발지구에 <>저밀도 주거개념 <>쓰레기관로시스템
<>자연지형보전개념 등을 도입, 공해없는 쾌적한 환전보전형 신시가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토공은 이러한 개발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부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테스크포스를 발족하는 한편 오는 7월께 조사설계에 착수,
98년 3월께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98년 10월께는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11월께 조성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2005년 12월에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토공이 구상하고 있는 저밀도 개념은 ha당 인구밀도를 분당 신도시의
3분의1 수준인 200인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단독주택지는 늘리는 대신 아파트층수를 저층으로 설정,
수용인구를 12만-13만명선으로 줄일 방침이다.

또 생활권역별로 녹지 및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하고 상업.업무용지는 개발면적의 4-5%수준으로 축소하는
대신 자족기능의 보완을 위해 기존의 상무신도심과의 연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용인수지2지구에 처음 적용하는 쓰레기관로시스템을 도입,
압축공기를 통해 쓰레기를 공동배출구에서 소각장까지 일괄적으로
수송해 생활쓰레기 공해를 방지하는 한편 전선을 지하에 매설, 전주없는
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환경보존을 위해서는 성토를 최소화해 자연지형을 최대한 유지,
기존의 저수지와 수목은 우선적으로 보호해 공원속의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