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금리하락으로 채권매매가 활발했다.

21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4월중 채권장외거래는 지난달보다
4조7,213억원(17.2%) 증가한 32조2,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같은기간(17조7,404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122.4%가 증가한
것이다.

이같이 채권장외거래가 대폭증가한 이유는 4월초 연11.20%-11.40%에서
거래되던 회사채수익률이 연10%대로 하락하면서 기관들의 교체매매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과열양상을 보이자 증권사, 투신, 보험등
기관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활발히 시장에 참여했다고 볼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은 1월 7.5%, 2월 6.5%, 3월 4.8%에서 4월에는
3.9%로 줄어 기관들의 활발한 시장참여를 나타냈다.

또 외국금융기관들도 최근 채권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 전월보다 130.3%나
증가한 4,375억원어치의 거래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채권거래는 전환사채와 소액국공채만 거래소시장에서 거래되고
나머지 99%는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