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신기술 현장] (1) 대우 DWS 공급 .. '3면입체형 벽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년 국내건설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도건설 기술개발이 어느때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시장 잠식을 겨냥하고 있는 외국선진업체들의 공세에 가장 취약한
부문이 바로 "기술"이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앞세워 대대적인 시장공략을 준비중인 선진업체에
기술력으로 "맞불"을 놓기위한 국내건설업체들의 기술개발열기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국내외현장에서 이룩해 낸 기술개발성과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 편집자 >
=====================================================================
내달 1일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김해 내외 지구내
대우아파트 현장.
공사 현장 같지 않게 깨끗하고 아파트 벽체들도 유난히 반듯하다는
것을 발견할수 있다.
대우건설 (회장 장영수)이 지난해 특허를 받고 한국건설기술로는
처음으로 외국 (미국)에 수출까지한 건축물 공업화공법인 DWS
(대우빌딩시스템) 공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공법은 양쪽 벽체와 바닥면 또는 천장면이 붙은 3면입체형 콘크리트를
현장에서 생산, 하나씩 쌓아올리는 방식이다.
일종의 조립식 (PC) 공법으로 볼수있지만 조립식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벽체 접합 부분의 부실시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앤게
특징이다.
따라서 시공품질이 기존 재래식 (RC) 공법이나 PC공법보다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공사기간 투입 인력 등을 상당히 줄일수 있다.
실세로 내외지구 대우아파트는 15층 1개동 (60가구) 골조가 완성되는데
가장 짧게는 28일 걸렸다.
3일에 2개층이 올라간 셈이다.
이에따라 착공부터 입주때까지의 총공기는 20개월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4개월이상 줄어 들었다.
같은 규모의 아파트 1개동이 재래식으로 건설될 경우 골조공기는
5개월-7개월 정도가 걸린다.
골조를 올리는데 투입된 상주인력도 80명선으로 다른 재래식현장에
비해 30%이상 (연인원으로 상환) 줄어들었다고 대우는 밝혔다.
내달 공사가 본격화될 시흥은행 지구에서는 기계화 수준을 높여
기능 인력을 60-7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기 인력 등 비용절감도 중요하지만 "노가다"로 불려지던 주먹구구식
공사 현장을 기계화.규격화하고 안전사고방지 시공수준제고 등을 이뤄낸
것을 빼놓을수 없다.
우선 아파트현장에 길이 1백20M, 폭 12M의 간이공장을 세워 라인화
함으로써 기능공들이 철근설치 등 각자가 맡은 분야만을 한곳에서
반복적으로 작업할수 있게 했다.
젊은층들이 꺼리는 3D업종의 하나인 건설현장 업무을 비숙련공도 쉽게
배워 작업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든 작업이 부지바닥에서 기계로 진행됐고 고층에서 떨어질 낙하물이
거의 없어 사고위험을 사전에 예방할수 있었던 것도 이 공법의 자랑이다.
거푸집을 비롯한 각종 가설재가 필요없음은 물론이다.
이공법은 또 공장에서 3면벽체를 찍어 쌓아올리는 방식이어서 5mm까지
정확한 시공을 할수있고 견출 (벽체의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내는 작업)도
재래식에 의한 아파트에 비해 90%이상 줄였다.
미장을 하지않고 벽체에 비로 벽지를 바를 정도이다.
특히 벽체간 접합부분을 없애 숙련도를 요구하는 접합이음 작업 자체를
생략, 시공질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이공법은 1개동씩 단계적으로 골조가 올라가는 특성상 한 단지내
에서 분할 입주가 가능해 첫 입주가 12개월이면 가능하다.
대우는 3천2백2가구를 건립하는 서울 화곡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이 공법을 적용, 분할 입주로 입주 시기를 2배 가까이 앞당김으로써
금융비용을 줄이고 대신 남는 금융비용을 이주비로 주기로 했다.
미하와이 컨트리클럽빌리지 (8백32가구)에 이 공법으로 시공해 분할
입주시키고 지난해 전미엔지니어링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우는 앞으로 이공법을 초공층 재개발 재건축아파트를 비롯해 호텔
기숙사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특허출원중인 미국시장에서 기술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
고도건설 기술개발이 어느때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시장 잠식을 겨냥하고 있는 외국선진업체들의 공세에 가장 취약한
부문이 바로 "기술"이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앞세워 대대적인 시장공략을 준비중인 선진업체에
기술력으로 "맞불"을 놓기위한 국내건설업체들의 기술개발열기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국내외현장에서 이룩해 낸 기술개발성과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 편집자 >
=====================================================================
내달 1일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김해 내외 지구내
대우아파트 현장.
공사 현장 같지 않게 깨끗하고 아파트 벽체들도 유난히 반듯하다는
것을 발견할수 있다.
대우건설 (회장 장영수)이 지난해 특허를 받고 한국건설기술로는
처음으로 외국 (미국)에 수출까지한 건축물 공업화공법인 DWS
(대우빌딩시스템) 공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공법은 양쪽 벽체와 바닥면 또는 천장면이 붙은 3면입체형 콘크리트를
현장에서 생산, 하나씩 쌓아올리는 방식이다.
일종의 조립식 (PC) 공법으로 볼수있지만 조립식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벽체 접합 부분의 부실시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앤게
특징이다.
따라서 시공품질이 기존 재래식 (RC) 공법이나 PC공법보다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공사기간 투입 인력 등을 상당히 줄일수 있다.
실세로 내외지구 대우아파트는 15층 1개동 (60가구) 골조가 완성되는데
가장 짧게는 28일 걸렸다.
3일에 2개층이 올라간 셈이다.
이에따라 착공부터 입주때까지의 총공기는 20개월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4개월이상 줄어 들었다.
같은 규모의 아파트 1개동이 재래식으로 건설될 경우 골조공기는
5개월-7개월 정도가 걸린다.
골조를 올리는데 투입된 상주인력도 80명선으로 다른 재래식현장에
비해 30%이상 (연인원으로 상환) 줄어들었다고 대우는 밝혔다.
내달 공사가 본격화될 시흥은행 지구에서는 기계화 수준을 높여
기능 인력을 60-7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기 인력 등 비용절감도 중요하지만 "노가다"로 불려지던 주먹구구식
공사 현장을 기계화.규격화하고 안전사고방지 시공수준제고 등을 이뤄낸
것을 빼놓을수 없다.
우선 아파트현장에 길이 1백20M, 폭 12M의 간이공장을 세워 라인화
함으로써 기능공들이 철근설치 등 각자가 맡은 분야만을 한곳에서
반복적으로 작업할수 있게 했다.
젊은층들이 꺼리는 3D업종의 하나인 건설현장 업무을 비숙련공도 쉽게
배워 작업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든 작업이 부지바닥에서 기계로 진행됐고 고층에서 떨어질 낙하물이
거의 없어 사고위험을 사전에 예방할수 있었던 것도 이 공법의 자랑이다.
거푸집을 비롯한 각종 가설재가 필요없음은 물론이다.
이공법은 또 공장에서 3면벽체를 찍어 쌓아올리는 방식이어서 5mm까지
정확한 시공을 할수있고 견출 (벽체의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내는 작업)도
재래식에 의한 아파트에 비해 90%이상 줄였다.
미장을 하지않고 벽체에 비로 벽지를 바를 정도이다.
특히 벽체간 접합부분을 없애 숙련도를 요구하는 접합이음 작업 자체를
생략, 시공질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이공법은 1개동씩 단계적으로 골조가 올라가는 특성상 한 단지내
에서 분할 입주가 가능해 첫 입주가 12개월이면 가능하다.
대우는 3천2백2가구를 건립하는 서울 화곡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이 공법을 적용, 분할 입주로 입주 시기를 2배 가까이 앞당김으로써
금융비용을 줄이고 대신 남는 금융비용을 이주비로 주기로 했다.
미하와이 컨트리클럽빌리지 (8백32가구)에 이 공법으로 시공해 분할
입주시키고 지난해 전미엔지니어링대상 등을 수상했다.
대우는 앞으로 이공법을 초공층 재개발 재건축아파트를 비롯해 호텔
기숙사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특허출원중인 미국시장에서 기술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