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생태박물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는 박물관이라면 통상 예술품 유물 건물 과거 관람객등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된다.
범주에 드는 대표적인 것이 미술관 역사박물관 과학박물관 향토박물관이다.
그러한 전통적인 박물관 이미지의 틀을 깬 생태박물관이 20여년전부터
등장했다.
이는 기존 박물관과의 정반대인 이미지를 창출해 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 사이의 시간 장벽, 제도와 환경사이의 장벽, 학예관과
관람객 사이의 장벽, 박물관 내부와 외부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버린 박물관
이다.
생태박물관은 1974년 국제박물관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심장부에 세계 최초로 만들어졌다.
500평방km에 15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던 "르 크리소, 몽소 레 민
도시공동체"에 건설된 "인간과 산업 박물관"이라는 명칭을 가진
생태박물관이다.
반은 농업, 반은 공업을 하는 지역으로 주요 통신망이나 유명 문화중심지
로부터 널리 떨어져 프랑스의 전통적 생활양상을 고수하고 있는 곳이다.
이 생태박물관은 공동체 전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방앗간, 광부의 집, 철공소의 곳집, 선사시대의 유적, 굴렵구, 교회,
빵집, 명승지, 광산, 운하가 옛 모습 그대로 보굴되는 도시와 농촌의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언제나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뒤 생태박물관의 개념을 확립시킨 사람은 그 운동의 창시자로 불리는
조르쥬 앙리 리비에르다.
1976년 19세기에 발전된 스칸디나비아의 야외박물관 개념을 프랑스 상황에
원용하여 농촌지역에 인간과 자연을 결합시킨 자연공원을 만들었다.
야외박물관과는 달리 가옥을 인공적인 장소에 옮기지 않고 유적지를 원상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기존의 박물관은 사회환경에 맞추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생태박물관은 자연환경을 최대한으로 보존 복원해 놓은 것이라 할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1979년 이후 많은 소규모 생태박물관들이 잇달아 개관되어
"공황기의 박물관"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오늘날 주목을 끄는 생태박물관으로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니아메이박물관을
들수 있다.
한국에도 생태박물관의 성격에 유사한 하회민속촌이 있긴 하다.
그런데 정부가 철원에 국내 첫 자연생태박물관을 2000년까지 세울 계획
이라고 한다.
계획시행과정에서 생태박물관의 본래 의미를 살려 자연을 해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게 바람일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
연상하게 된다.
범주에 드는 대표적인 것이 미술관 역사박물관 과학박물관 향토박물관이다.
그러한 전통적인 박물관 이미지의 틀을 깬 생태박물관이 20여년전부터
등장했다.
이는 기존 박물관과의 정반대인 이미지를 창출해 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 사이의 시간 장벽, 제도와 환경사이의 장벽, 학예관과
관람객 사이의 장벽, 박물관 내부와 외부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버린 박물관
이다.
생태박물관은 1974년 국제박물관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심장부에 세계 최초로 만들어졌다.
500평방km에 15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던 "르 크리소, 몽소 레 민
도시공동체"에 건설된 "인간과 산업 박물관"이라는 명칭을 가진
생태박물관이다.
반은 농업, 반은 공업을 하는 지역으로 주요 통신망이나 유명 문화중심지
로부터 널리 떨어져 프랑스의 전통적 생활양상을 고수하고 있는 곳이다.
이 생태박물관은 공동체 전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방앗간, 광부의 집, 철공소의 곳집, 선사시대의 유적, 굴렵구, 교회,
빵집, 명승지, 광산, 운하가 옛 모습 그대로 보굴되는 도시와 농촌의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언제나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뒤 생태박물관의 개념을 확립시킨 사람은 그 운동의 창시자로 불리는
조르쥬 앙리 리비에르다.
1976년 19세기에 발전된 스칸디나비아의 야외박물관 개념을 프랑스 상황에
원용하여 농촌지역에 인간과 자연을 결합시킨 자연공원을 만들었다.
야외박물관과는 달리 가옥을 인공적인 장소에 옮기지 않고 유적지를 원상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기존의 박물관은 사회환경에 맞추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생태박물관은 자연환경을 최대한으로 보존 복원해 놓은 것이라 할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1979년 이후 많은 소규모 생태박물관들이 잇달아 개관되어
"공황기의 박물관"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오늘날 주목을 끄는 생태박물관으로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니아메이박물관을
들수 있다.
한국에도 생태박물관의 성격에 유사한 하회민속촌이 있긴 하다.
그런데 정부가 철원에 국내 첫 자연생태박물관을 2000년까지 세울 계획
이라고 한다.
계획시행과정에서 생태박물관의 본래 의미를 살려 자연을 해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게 바람일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