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다.

장기신용은행은 21일 서울-하남간및 김해-사상간 경량전철 건설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주)대우와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자문이란 해당사업체에 사업성검토뿐만아니라 <>금융구조설계<>리스크
분산방법<>보험가입<>금리민감도분석등에 관해 조언해주는 것을
말한다.

장기신용은행은 6~7월 두달동안 직원 2명을 주 2~3회 대우에 파견,자문을
해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5천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에앞서 산업은행도 수도권 신공항 부대시설(화물터미널 급유시설)공사입
찰에 뛰어든 아시아나항공과 금융자문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받아오고
있다.

산업은행은 사업별로 수수료를 각각 달리 책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왔으나 이들 서비
스가 전문적인 성격을 띠고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아 적당한 수준의 수수료
를 받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