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가 세계 주요지역에 거점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에이스침대 안유수회장은 앞으로 2년안에 태국 호주 유럽등지에 현지
공장을 건설, 세계시장진출에 본격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이미 중국 광주와 심양에 현지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중에
있다.

이 회사는 우선 방콕에 총6백50만달러를 투자, 침대공장을 짓기로 하고
태국의 아시아코코넛 쉬트컴퍼니와 합작계약을 맺었다.

에이스가 70%를 출자하는 이 공장은 대지 1만2천평에 건평 4천평규모로
7월에 착공, 내년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제품은 매트리스 헤드보드 코코넛쉬트등이며 초기 생산량은
월 6천대 수준이다.

침대는 태국내에서 판매하고 코코넛쉬트는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에이스는 또 호주에도 현지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연내에 합작선및
부지선정을 마치고 98년까지 공장건설을 완료키로 했다.

유럽의 두곳에도 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생산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유럽공장은 고급제품을 생산, 유럽과 미주지역을 겨냥하고 있다.

이같이 현지생산체제를 강화하는 것은 30여년에 걸친 침대생산과
침대공학연구소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세계 수준의 기술을 갖췄다고
판단,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이다.

특히 침대는 부피가 커 직수출로는 물량확대에 한계가 있어 거점생산
기지를 통해 해당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것이다.

에이스침대는 이들 지역외에는 지역별 대리점이나 지사체제를 갖추고
현지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지사나 대리점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홍콩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등지에 입간판을 세우는등 해외광고도
본격화하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