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대표적인 전원주택지로 꼽히는 남양주 오남면 오남저수지
일대가 전원풍의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이달 25일부터 이곳에서 491가구의
아파트에 대한 분양접수를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동부건설 한국종합건설
등이 6월말까지 1,400여가구의 아파트를 신규로 분양한다.

또 한신공영 한국종합건설 대한종합건설 등은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1,368가구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 400여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16~20층 7개동으로 건립되는 두산아파트는 24평형에 3,000만원
(주택기금 1,200만원 별도), 32평형에 5,000만원까지 대출된다.

전세대 계단식으로 설계돼 사용공간이 넓고 단지중앙에 광장을 설치,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토록한 것이 특징이다.

입주 예정일은 98년 8월이다.

17~18층 6개동으로 지어지는 동부아파트는 32평형과 45평형에 통나무로
거실바닥을 깔아 전원풍의 느낌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계약시점에 따라 분양 가격을 차등화 하기로 했다.

입주 예정일은 98년 10월이다.

현재 1차분 494가구를 분양중인 한국종합건설은 2차사업으로 449가구를
늦어도 7월초에 분양키로 하고 사전결정 심의를 받고 있다.

사업기간을 28개월로 잡고있어 98년말 입주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남 저수지 일대는 이미 인근에 진주 현대 삼신아파트가 입주한
상태여서 오는 98년말 신규 분양 아파트가 완공되면 5,000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게 된다.

천마산과 철마산 계곡평야지대에 들어서고있는 이들 아파트단지는
퇴계원~장현간 47번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진접~오남~사능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97년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입주시점에는 교통여건이
호전될 전망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