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노의 자산이 1천억원이상 고평가된 것으로 감사인으로부터 지적받았다.

이에 따라 논노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598억원으로 지난 94년말 마이너스
360억원의 8배수준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사실은 논노의 상장폐지여부를 가리기위해 삼일회계법인이 지난달
논노를 감사하면서 자산을 정밀 실사한 결과 드러났다.

논노는 최근 4년동안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거절당했으며 지난
94회계년도에 감사를 아예 받지 않았었다.

감사보고서에따르면 논노는 법정관리중에 토지건물을 임의로 402억원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고자산이 장부상의 수량보다 751억원어치
모자랐고 부도어음 33억원어치와 대지급채무 15억원을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논노는 누적적자(이월결손금)가 1203억원 적게 계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를 한 삼일회계법인은 이에 따라 논노의 이월결손금을 360억원에서
1563억원으로 수정했다.

논노는 이와함께 지난해 재고자산에서 24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는등 모두
10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논노의 지난해말 현재 순자산은 마이너스 2598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논노의 재고자산이 장부상 1100억원으로
적혀 있으나 실사 결과 110억원 정도에 불과 하다고 밝히고 수량부족분
751억원어치는 전기의 손실로 평가손실분 249억원어치는 당기(95년도)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논노를 관리대상에 잔류시키기로했으나 재무구조가 극히
취약해거래가 재개되는 오는 27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일반에 열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