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에 수중 장애물 등 항로 상태를 입.출항 선박의레이더에 자동
으로 알려주는 해상교통관제서비스(VTS) 시스템이 오는 98년까지 설치
된다.

22일 제주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항만 관제가 청각에 의존하고
있어 선박 위치 식별과 감시 유도 등 해상교통관제 능력 미흡으로
입.출항 선박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잦아 첨단 관제장비인 VTS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제주항에서 반경 20마일 이내에 있는 수중 암초와 어망,침
몰 선박등의 장애물을 전파로 감지해 항로이탈 여부,진행 방향,선박 교차
시간 등 자료를입.출항 선박 레이더에 자동으로 표기,선박 사고 예방에 도
움을 주게된다.

제주해항청은 오는 8월까지 제주항 제6부두와 산지 등대에 VTS시스템의
일부인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레이더 등 나머지 시설은 내년부터 98년
9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