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종식시키기 위해 오는 6월중순 취할
예정인 제재조치는 단호한 것이 될 것이며 중국은 아직 이 조치를 피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직무
대행(여)이 21일 말했다.

바셰프스키 대표 직무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미.중
경제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를 1년 더 연장키로 한
방침이 발표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바셰프스키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태평양연안 경제협력협의회(PBEC)가
후원하는한 회의에서 기업간부들에게 그같이 말하고 "해적행위에 대한
조치는 단호할 것이며 중국은 이제 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미국은 중국이 지난해 합의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정을
이행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중국이 무역제재조치를 피할만한
시간은 아직 남아 있으며 중국정부측과 계속 협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