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 가입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롭 누르 핵실험 장소에서 새로운 지하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방부의
고위 관리가 21일 밝혔다.

월터 슬로콤 미국방차관은 "미국은 중국이 핵실험 실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중국은 다른 핵보유국과 마찬가지로
핵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주 제네바에서 핵실험 금지조약에 평화적인 핵실험은 허용
하도록 하자는 주장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슬로콤 국방차관은 1개월정도 안으로 CTBT가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