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인형극제가 23~26일 서울 꿈나무극장 목동청소년회관
문예회관소극장 어린이육영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인형극협회 (회장 안정의)가 주최하는 이번 인형극제에는
서울인형극회를 비롯한 국내 7개극단과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미국
중국 필리핀 일본의 9개극단 등 8개국 16개극단이 참가해 열띤 공연을
펼친다.

서울인형극제는 춘천인형극제 광주빛고을인형극제와 함께 국내
3대인형극제의 하나.

대륙별로 고르게 초청된 팀들이 각국의 전통이 가미된 인형극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휘그렌 테아터 뤼빙겐"이 프랑스시인 막스 야콥의 삶과
죽음을 추모하는 성인극 "밤의 얼굴"을 선보이고, 러시아의 프레모스키
인형극장이 "고양이와 수탉 그리고 여우", 중국의 담지원인형극장이
"희춘"과 "저팔계 미녀를 유혹하다"를 공연한다.

한국에서는 연희단거리패가 대표작 "산너머 개똥아"를 개막공연으로
올리고 개구장이인형극단 개나리인형극단 까치인형극단 등이 신작을
발표한다.

문의 723-8930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