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산시의 시장 관사가 지난 3월부터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어린이집"으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시 남구 신정동 599-1 부지 1천7백9평방m에 건물 연면적 2백57평방m
의 이 관사는심완구 울산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복지관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것을 지시, "어린이 집"으로 됐다.

현재 이 곳은 6세 미만의 어린이 57명이 3개반으로 나뉘어 보호나 교육을
받고 있으며 부모의 가정생활 교육과 상담을 위한 울산보육정보센터도 곧
운영하게 된다.

어린이 집 원장 박초아교수(32.여.울산대 가정관리학)는 "정원이 넓어
어린이들이 놀기에는 적절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뽑힐 민선시장이나 다른
기관의 기관장들도 대부분 도심에 위치한 공관을 사회에 환원,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