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부실시비가 일었던 신도시 아파트들 가운데
92년 이후 시공된 아파트는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건설업체연합회 (한건연)와 대한건축학회는 22일 지난 92년이후
대형건설업체들이 분당, 일산, 평촌, 중동 등 4개신도시에 건설한
아파트 6백75개동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콘크리트의 염분함유량 및
강도, 외관에서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안전점검 대상은 극동건설, 두산건설,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신성, 한양 등 6개사를 제외한 한건련 소속 25개
대형업체들이 92년 1월1일~95년 7월30일에 착공해 입주까지 끝낸
일산 2백76개동, 분당 2백63개동, 평촌 79개동, 중동 57개동 등
총 6백75개동이었다.

또 이번 조사는 한건연의 중재아래 건축학회가 각 시공사와 개별적으로
계약, 지난해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실시한 것이라고 건축학회는
설명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