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현시대 여성들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개척해 가야 하는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는 현재와 미래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조명한 2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도약하는 여성-뛰어넘어야 할 장벽 10가지"(데보라 스위스저
페어슨즈/페이스세더간 22.95달러 원제: Women Breaking Through )와
"여성의 미래-21세기를 전망한다"(파멜라 맥코덕&낸시 램시공저 에디슨
위즐리간 24달러 원제: The Future of Women )가 이들 책.

300명의 회사중역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은 "도약하는
여성"에서는 과거와 별로 달라지지않은 여성들에 대한 장벽 10가지를
언급하고있다.

대표적인 예가 여성들의 접근을 쉽사리 수용하지 않으려드는 남성중심의
사회구조.

그리고 여성들의 사회및 조직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하려들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경시하는 풍조가 사회에 만연해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여성들 모두의 열정과 노력에 달려있긴 하지만 개인으로서의
여성, 혹은 집단으로서의 여성들이 그들에게 부여된 일과 책무를 달성하는데
더욱 힘든 상황을 맞고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가올 세기에서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다룬 "여성의
미래"에서도 전망은 그리 밝지않다.

저자들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완전한 남녀평등을 향한 평화스런
행진이 앞으로도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고 말한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