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어음부도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으나 지역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
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한 "지방금융경제동향"에 따
르면 지난 1.4분기중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0.65%로 작년4.4분기의 0.72%보
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어음부도율이 가장 높은 전북지역(1.28%)과 가장 낮은 부산지역(0.
51%)의 격차는 0.77%포인트에 달하고 있다.

전북지역 다음으로 높은 부도율을 기록한 지역은 충북(0.94%)이었으며 <>
전남 0.93% <>충남 0.88% <>강원 0.77%순이었다.

그러나 인천지역은 0.66%로 전분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했으며 경기지역
도 건설및 도소매업체의 부도발생이 진정되면서 94년 3.4분기이후 가장 낮
은 0.72%의 어음부도율을 보였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지방소재 중견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지역간
부도율격차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분기중 대출금증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지역이 18.7%로 가장
높았고 <>대구 17.8% <>충북 17.6% <>강원 16.8%순이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