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헝가리 국영 볼베어링제조업체인 MGM사를 인수한다.

대우는 23일(현지시간) 실시된 MGM사의 매각입찰에서 인수후 증자를 실시
한다는 조건으로 이 회사 지분 86%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오는 6월 헝가리 정부당국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동유럽에서의 중장비 및 기계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이 회사를 인수키로 했으며 증자후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실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MGM사는 헝가리 유수의 볼베어링제조업체로 대우 이외에 독일 프랑스
스웨덴업체등이 눈독을 들였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