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시내버스 28개 노선이 신설되고 29개 노선이 폐선되며
37개 노선이 변경되는 등 1백59개 버스노선이 조정된다.

서울시는 23일 교통여건이 변화에 대처,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증진과
버스업체들의 경영개선을 위해 1단계로 오는 6월5일자로 방화동-당산역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을 비롯, 6개 노선을 신설하고 2단계로 7월1일자로
서울역-북한산성 노선 등 22개 노선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또한 고덕동-미도파간의 21-1번 좌석버스처럼 지하철과의 경합비율이
50%이상인 13개 노선과 철산-서울역간 60번 좌석버스처럼 승객이 부족한
16개 노선 등 모두 29개 노선은 6-7월중 폐선키로 했다.

문래동-양재주유소 구간의 92-2번 도시형버스노선을 비롯한 37개의 불합리
한 노선은 승객수 변화에 따라 연장.단축되거나 경유지가 변경된다.

가령 안양-신촌역간의 103번 도시형버스의 경우 도심회차지점이 이대
입구역에서 신촌역으로 바뀌며 월계동-성북역간의 409번 순환버스는 월계2동
창3동 주민들의 지하철연계 편의를 위해 운행노선이 월계동에서 창3동까지
1.2km 연장된다.

반면 방화동-미도파간의 41번 도시형버스 노선은 상습정체구간인 신촌
로타리-미도파간 8km가 단축된다.

서울시는 이밖에 시내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선폐지나 변경으로
발생한 잉여차량 1백37대를 도시형버스 112번(가리봉동-미도파)을 비롯한
44개 노선에 투입, 이용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