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상표출원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1월초 색채상표출원제도가 처음 도입된후
4개월만에 4백70건의 색채상표가 출원됐다.

색채상표제도는 기존 흑백으로만 구분해오던 상표를 색채의 명.채도까지
세분해 인정,등록시켜주는 제도로 모양이 같을 경우 색채의 조화나 배열
에 있어 이미 출원된 것과 확연한 차별성이 인정될때만 등록이 가능하다.

상품별 색채상표출원건수는 식품류가 1백13건(24.0%)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류 1백7건(22.9%),가방 신발 생활용품 등의 잡화류 97건(20.7%)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2백60건(55.3%),외국인이 2백10건(44.7%)을 출
원해 외국인의 색채상표출원이 상당히 많았다.

이는 미국 프랑스 등의 선진국이 오래전부터 이제도를 실시,색채상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 충남 서울강북구 등의 지방자치단체도 색체상표를 출원,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수익사업에 색채상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특허청관계자는 "색채상표는 상품을 쉽게 구별하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앞으로 높은 출원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
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