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오는 2005년까지 국내 1백60만대,해외 50만대등 연2백1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10대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경영전략
을 마련,24일 발표했다.

기아는 이와함께 정보통신 금융등으로 사업을 다각화,연간매출을 현재 5
조7천억원(작년기준)에서 2005년엔 20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아는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라 지난해 4천억원에 그쳤던 R&D(연구개발)투
자를 1조2천억원규모로 확대,연간 4개차종의 신모델을 개발하고 신차개발기
간도 현재 40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키로 했다.

연구인력도 3천명에서 8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부문에서는 소하리공장을 소형승용및 승합차 미니밴 전용공장으로,아
산공장을 1천5백 이상 수출전략형 차종 전용공장으로 특화하고 아산만 공장
내에 상용차 전문공장을 건설,국내생산을 연간 1백만대에서 1백60만대로
확대키로 했다.

기아는 이를통해 2005년엔 수출대상국을 1백80개국(현재 1백30개국)으로
늘리고 현지조립(KD)수출도 8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인도네시아 국민차공장과 같은 규모의 해외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연
산 50만대 규모의 해외생산 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이 회사는 생산확대와 함께 재료비.경비 30% 절감,생산성 30% 향상등을
내용으로 하는 "PI-333"운동을 전개,98년까지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을 3%
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