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남부지역에 기록적인 한발이 계속되면서 이미 수십억달러의 가축및
곡물손실이 나는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텍사스주의 경우 한발은 주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를 유발할지 모른다고
릭 페리텍사스주 농업국장이 말했다.

그는 이미 텍사스주는 가축과 곡물에서 2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기상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기상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의 일부 지역은 지난 3년동안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오는 9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발은 텍사스주 뿐만 아니라 오클라호마와 캔자스주의 넓은 경작지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농민들은 겨울철 밀농사를 이미 망쳤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스미드 바니사의 기상전문가 존 데이비스는 이 한발이 "역사적"
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한발은 북부 멕시코에서 시작되어 북상, 텍사스, 네브라스카 및
유타주 등을 강타했으며 설상가상으로 섭씨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기온이
2주동안 이 지역을 달구웠다.

뉴멕시코주의 산타 페시는 지난 23일동안 최고 기온을 19차례나 경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