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새마을금고의 날] 종합금융화로 제2탄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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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제2의 탄생을 선언한다.
새마을금고 대표자 4,000여명은 25일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 모여
이날을 제1회새마을금고의 날로 제정하고 "선진종합금융협동조합 달성"이란
주제로 21세기 비전을 선포한다.
전국 2,943개라는 국내 금융기관 최대점포수를 내세워 새마을금고업계가
공격적이고 자발적인 "금융산업개편"에 나선 것이다.
새마을금고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새마을금고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새마을금고의 21세기 비전은 한마디 종합금융기관으로의 변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는 예적금 대출등 단순 신용업무를
탈피, 투자 카드 신탁 내외국환등으로 업무영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게
그 골자다.
회원복지와 관련해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명실공히 단위조합을 지역생활정보센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5월25일은 새마을금고 역사상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지난63년 경남 의령군의 정암금고등 5개 마을금고가 설립돼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날이기 때문이다.
연합회는 23년만에 처음으로 이날을 생일로 공식화했으며 매년 이날
"새마을금고의 날"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국내 금융기관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밖으로 눈을 돌리면 외국의 협동조합금융기관도 수익확대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유준향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우리나라의 새마을금고도 이제 변신과
쇠퇴를 선택해야 하는 일대기로에 서있다"며 21세기 비전선포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금고수 2천9백43개, 회원수 1천21만명, 총자산
21조3,000억원으로 양적으로 보면 매년 20%이상의 고성장을 계속해왔다.
이런 양적 성장에 걸맞게 앞으로는 질적성장을 추구하겠다는게
새마을금고인들의 포부다.
이를위해 새마을금고연합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2천9백43개 새마을금고를
하나로 묶는 전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카드 신탁등의 업무취급을 위한 인프라투자를 먼저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5개 읍.면.동만으로 제한돼 있는 영업구역을 시.군단위로 확대해
자율경쟁을 통한 조합간M&A(흡수합병)와 자산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21세기엔 1개시.군에 1개 금고만을 남기고 나머지 점포는 분사무소형태로
운영, 다른 금융기관과의 일대전쟁을 불사하겠다는게 새마을금고측의
포부다.
그러나 이런 새마을금고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걸림돌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각 일선금고들이 자율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애로
지목되고있다.
금고이사장의 역할에는 제약이 있지만 일선금고회원들의 동의등
합병절차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 전체금고의 중앙금고역할을 하고있는 연합회의 자산운용능력을
키우는 것도 급선무다.
일선금고의 대출이 줄어드는만큼 이를 보전할수 있도록 연합회가
수익구조다각화를 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금고는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첫삽을
이미 떴다.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새마을금고인들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하겠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
새마을금고 대표자 4,000여명은 25일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 모여
이날을 제1회새마을금고의 날로 제정하고 "선진종합금융협동조합 달성"이란
주제로 21세기 비전을 선포한다.
전국 2,943개라는 국내 금융기관 최대점포수를 내세워 새마을금고업계가
공격적이고 자발적인 "금융산업개편"에 나선 것이다.
새마을금고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새마을금고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새마을금고의 21세기 비전은 한마디 종합금융기관으로의 변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는 예적금 대출등 단순 신용업무를
탈피, 투자 카드 신탁 내외국환등으로 업무영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게
그 골자다.
회원복지와 관련해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명실공히 단위조합을 지역생활정보센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5월25일은 새마을금고 역사상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지난63년 경남 의령군의 정암금고등 5개 마을금고가 설립돼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날이기 때문이다.
연합회는 23년만에 처음으로 이날을 생일로 공식화했으며 매년 이날
"새마을금고의 날"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국내 금융기관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밖으로 눈을 돌리면 외국의 협동조합금융기관도 수익확대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유준향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우리나라의 새마을금고도 이제 변신과
쇠퇴를 선택해야 하는 일대기로에 서있다"며 21세기 비전선포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금고수 2천9백43개, 회원수 1천21만명, 총자산
21조3,000억원으로 양적으로 보면 매년 20%이상의 고성장을 계속해왔다.
이런 양적 성장에 걸맞게 앞으로는 질적성장을 추구하겠다는게
새마을금고인들의 포부다.
이를위해 새마을금고연합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2천9백43개 새마을금고를
하나로 묶는 전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카드 신탁등의 업무취급을 위한 인프라투자를 먼저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5개 읍.면.동만으로 제한돼 있는 영업구역을 시.군단위로 확대해
자율경쟁을 통한 조합간M&A(흡수합병)와 자산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21세기엔 1개시.군에 1개 금고만을 남기고 나머지 점포는 분사무소형태로
운영, 다른 금융기관과의 일대전쟁을 불사하겠다는게 새마을금고측의
포부다.
그러나 이런 새마을금고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걸림돌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각 일선금고들이 자율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애로
지목되고있다.
금고이사장의 역할에는 제약이 있지만 일선금고회원들의 동의등
합병절차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 전체금고의 중앙금고역할을 하고있는 연합회의 자산운용능력을
키우는 것도 급선무다.
일선금고의 대출이 줄어드는만큼 이를 보전할수 있도록 연합회가
수익구조다각화를 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금고는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첫삽을
이미 떴다.
어떤 결실을 맺을지는 새마을금고인들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 하겠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