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박 안전검사 부문의 정부대행기관인 한국선급의 검사능력이 세계5
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연안경비대(USCG)자료에 따르면 한국선급의 정기검사를 받고있
는 한국국적 선박들은 지난해 미국 항구에서 1백54척이 USCG로부터 항만국
통제(PSC)검사를 받았다.

이중 4척(전체 검사선박의 2.6 0%)이 안전성이 문제돼 일시적으로 억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국적선의 이같은 억류비율은 세계 최정상의 선급인 노르웨이 DNV(억
류비율 0.6%),영국 LR(1.6 9%)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세계 4대선급으로 알려
진 미국 ABS(2.0 2%),일본 NK(2.1%)에 근소한 차로 뒤지며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프랑스 BV(2.9 8%),이탈리아 RINA(3.1 0%),독일 GL(4.0 1%),중국 CCS
(4.9 6%)등 국제선급협회(IACS) 회원 선급들은 한국 선급보다 검사능력이 떨
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50여 선급중 지난88년 11번째로 국제선급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
한 한국선급은 그동안 검사능력면에서 중국과 함께 10위권을 형성하고 있
는 것으로 평가받아왔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