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에 못지 않는 처우 보장.국가발전의 큰 보람"

총무처가 이번달부터 전국 대학을 방문, 개최하고있는 "공직 취업설명회"에
서 내건 표어이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맞서 우수 대학인력을 공직사회에 끌어들이려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총무처는 이미 서울대 고려대 단국대등 서울소재 6개 대학과 부산대 충북대
등 15개 지방대학에서 취업설명회를 마쳤으며 이번주에는 연세대 외국어대등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올상반기 안으로 35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를 마친 다는게 총무처의 방침.

그간 간헐적으로 대학생들을 상대로 고시설명회는 가졌지만 정부 부처차원
의 대규모 취업설명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무처는 이번 취업설명회를 통해 각종 고시 시행방법, 정부조직, 인사제도
등을 소개하고있다.

특히 각 대학출신의 고시합격자들이 동참, 후배들에게 공직사회의 경험 등
을 터놓고 얘기해 호응을 얻고있다.

총무처는 취업 설명회에 대한 대학생들의 호응이 예상외로 컸다고 밝히고있
다.

일부 대학에서는 총장이 직접 설명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설명회가 열린 강
당은 항상 초만원이었다.

취업설명회에 직접 참여하고있는 총무처의 김중양인사국장은 "서울대의 경
우 4백50여명의 학생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며 "이는 그간 꾸준히 진행
된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