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 구)이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한다.
LG전선은 최근 일본의 히타치전선과 기술협력계약을 맺고 오는 하반기부터
자동차용고무호스를 생산하기로했다.

이회사는 구미제3공단에 건설중인 인동공장에 건평 7천여평규모의
자동차용 고무호스생산공장을 건설,브레이크호스와 파워스티어링호스,연료호
스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무제품을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4백억원을 들여 첨단고무배합설비인 인터믹싱시스템(IM
S)을 비롯 최신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인데 이공장에서 생산되는
고무호스는 연간 1백50만대규모로 국내자동차부품업체로는 최대규모이다.

LG전선은 지난 92년부터 산업용 고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국내최초로
지하철궤도용 방진고무와 바닥장식용 고무타일등을 생산해왔으며
이번에 자동차용고무사업까지 진출하게됨으로써 고무사업을 한층
다각화하게됐다.

LG전선은 이와함께 기존의 자동차용 케이블류와 알루미늄제품을
비롯 자동차용 커넥터사업에까지 진출을 검토하고있어 자동차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LG전선과 기술협력계약을 맺은 일본의 히타치전선은 세계자동차
브레이크호스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세계최대의 자동차용고무제품
공급회사이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