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잡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기술협력계약을 맺고 쌍방향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공동개발, 올해안에 신세계 본점을 비롯한 주요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우선 6월부터 양사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구성,
가상무인판매점( Virtual Kiosk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에 개발하는 가상무인판매시스템이 지난 3월 월마트에서
상용화된 것으로 3차원화면에 동화상표현 음성안내등이 가능, 실제 매장
에서 상품을 고르는 생생한 느낌을 가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가상현실의 상품매장을 자유자재로
옮겨다니며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시 화면의 지시에 따라
신용카드 또는 결제계좌를 지정하면 자동적으로 결제된다.

가상판매시스템이 가동되면 매장규모의 한계가 없어져 가구 가전제품 등
부피가 큰 상품에서부터 요트 자동차등 전문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의 취급이
가능하게 된다.

신세계는 앞으로 생활에 관련된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사이버쇼핑몰을
구축,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를 상대하는 가상매장을 만든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 권수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