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 끝나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3정부청사
입주를 앞둔 대전지역 아파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청사와 인접한 서구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전세수요의 상승에
힘입어 매매및 전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산동 내동 월평동등 정부청사 인근지역
아파트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도 평형에 따라 700만~1,200만원이
오르는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동 롯데아파트 48평형,둔산동 햇님아파트 58평형,월평동 무궁화아파트
48평형등 대형아파트는 월초보다 1,200만원이 올라 각각 1억6,000만~1억8,5
00만원,1억9,000만~2억1,000만원,1억8,500만~1억9,500만원선에 거래돼
매매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사철인 3월초보다 2,000만~3,000만원이 오른 수치다.

중소형평형도 3월보다 전세및 매매가격이 크게 올라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

내동 롯데아파트의 경우 27평형 7,000만~7,800만원(전세가 2,900만~3,200만
원),37평형 9,500만~1억1,000만원("4,200만~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최근에는 27평형 7,500만~8,200만원("3,800만~4,200만원),37평형
1억~1억2,500만원("5,000만~5,500만원)선으로 매매가및 전세가가
올랐다.

둔산동 크로바아파트는 2개월전 31평형 8,800만~9,600만원("4,500만~5,000만
원),36평형 1억500만~1억1,500만원("5,000만~5,500만원)에서 현재
각각 9,300만~1억500만원("5,000만~5,500만원),1억1,000만~1억3,000만원(5,
500만~6,00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제3정부청사의 준공을 앞두고 미리
주택을 구하려는 실수요자들로 인해 매매가및 전세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정부청사 입주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