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거쳐 나온 법 가운데도 국민들의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것들이
적지 않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이익이 되지 못하는 법을 정비하는데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

지난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정재철전당대회의장 지역구를 물려받아 선전한
결과 금배지를 달게된 송훈석당선자(46.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는 20년간
검찰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민생관련 법안정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송당선자는 "법집행자인 검사는 국민감정에 맞지않는 법이 있더라도
개정권이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아무리 사소한 법률이라도 국민
의사가 반영되는 방향으로 입법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당선자는 "총선에서 나와 같은 정치신인들이 대거 당선돼 새로운 정치를
펼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 것 같다"며 "정의로운 정치를 구현하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송당선자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의정활동에 상당한 기대를 갖게 마련인데
국회개원전부터 여야가 맞서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경색된 정국을 타개
하기 위한 부총무로서의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송당선자는 "국회의원에 당선된후 보좌해줄 전문인력을 찾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며 정치신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송당선자는 특히 돈안드는 정치실현의 취지에 맞게 통합선거법은 하루빨리
손질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당선자는 "민생문제에 관한한 국민의사를 우선해야 한다"며 민생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자유투표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당선자의 지역구는 전국 2백54개 선거구중 가장 크다.

그만큼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도 많고 4개지역에 따라 현안도 다양하다.

송당선자는 이같은 지역구특성을 감안, 건설교통위나 농림수산위에서
활동해볼 계획이다.

"균형감각을 갖춘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송당선자는 "의정
활동이 특정사안이나 특정인에게 기울지 않도록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정해진 방향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역구민들을 납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