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가뭄과 사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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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사막 면적은 육지의 4분의 1이 넘는다.
더구나 해마다 남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사막이 더 생겨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지구의 땅이 언젠가는 모두 사막으로 변해 버릴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낼 수가 없다.
사하라사막만 하더라도 남쪽으로 매월 평균 800m, 곳에 따라서는
그 4배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하라도 기원전 4000년에서 기원전 2000년까지 기름진 초원이었다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
한가지는 알제리 남부에 있는 타실리고원의 암벽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그림들이다.
그중 가장 오래된 그림은 기원전 8000년께에 들소 코끼리 사자 영양을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또 그곳에 살던 부족이 가축을 방목하는 장면을 그린 기원전 4000년께의
그림, 전차 배 낙타 무사를 그린 그뒤의 그림등이 있다.
다른 한가지는 그곳에 남아 있는 큰 강과 대규모의 오아시스 등의
자취다.
학자들은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기원전 2000년께까지 타실리고원에
식물이 풍성하게 자랄수 있는 푸른 초원이 있었고 또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다는 추론을 내렸다.
그런데 그렇게 풍요로운 땅이 어찌하여 오늘날과 같이 생명이 없는
불모지로 변해 버린 것일까.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인간의 지나친 방목과 벌목이 옥토를 벌거벗은
박토로 만들었고 그 위에 자연의 풍화작용이 겹쳐져 점차 사막이
되어갔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목은 푸른 초원을 맨땅으로 만들고 벌목은 그늘을 앗아간다.
그에 따라 지표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어 모든 식물의 씨를 말린다.
지표가 뜨거워지면서 하늘에서 내려 오던 비가 땅에 이르기도 전에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비가 조금씩밖에 내리지 않게 되어 가뭄이 든다.
그나마 내린 비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동식물의 생존에 불가결한
원소들을 씻어가 버린다.
결국은 바위와 모래뿐인 사막이 된다.
미국 남부지역에 기록적인 가뭄이 3년동안 계속되어 가축과 곡물의
피해가 엄청나게 발생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 가뭄이 앞으로 3년이나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 지역의
사막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그 일부 지역에서는 기우제를 지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에 앞서 그러한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근본 원인을 규명해
보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 같다.
자연을 잘못 이용한 인간의 책임을 따져 보는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
더구나 해마다 남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사막이 더 생겨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지구의 땅이 언젠가는 모두 사막으로 변해 버릴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낼 수가 없다.
사하라사막만 하더라도 남쪽으로 매월 평균 800m, 곳에 따라서는
그 4배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하라도 기원전 4000년에서 기원전 2000년까지 기름진 초원이었다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
한가지는 알제리 남부에 있는 타실리고원의 암벽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그림들이다.
그중 가장 오래된 그림은 기원전 8000년께에 들소 코끼리 사자 영양을
사냥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또 그곳에 살던 부족이 가축을 방목하는 장면을 그린 기원전 4000년께의
그림, 전차 배 낙타 무사를 그린 그뒤의 그림등이 있다.
다른 한가지는 그곳에 남아 있는 큰 강과 대규모의 오아시스 등의
자취다.
학자들은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기원전 2000년께까지 타실리고원에
식물이 풍성하게 자랄수 있는 푸른 초원이 있었고 또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다는 추론을 내렸다.
그런데 그렇게 풍요로운 땅이 어찌하여 오늘날과 같이 생명이 없는
불모지로 변해 버린 것일까.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인간의 지나친 방목과 벌목이 옥토를 벌거벗은
박토로 만들었고 그 위에 자연의 풍화작용이 겹쳐져 점차 사막이
되어갔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목은 푸른 초원을 맨땅으로 만들고 벌목은 그늘을 앗아간다.
그에 따라 지표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어 모든 식물의 씨를 말린다.
지표가 뜨거워지면서 하늘에서 내려 오던 비가 땅에 이르기도 전에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비가 조금씩밖에 내리지 않게 되어 가뭄이 든다.
그나마 내린 비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동식물의 생존에 불가결한
원소들을 씻어가 버린다.
결국은 바위와 모래뿐인 사막이 된다.
미국 남부지역에 기록적인 가뭄이 3년동안 계속되어 가축과 곡물의
피해가 엄청나게 발생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 가뭄이 앞으로 3년이나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 지역의
사막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그 일부 지역에서는 기우제를 지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에 앞서 그러한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근본 원인을 규명해
보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 같다.
자연을 잘못 이용한 인간의 책임을 따져 보는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