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반려.

담배끊는 반려자라는 뜻이다.

롯데제과가 중국에 수출하고있는 "까페커피"껌의 광고 카피가 중국
북경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금연의 날"을 맞아 북경시가 공공장소 상점 거리곳곳에
부착하기 위해 제작한 금연포스터 5종 가운데 하나가 롯데제과의 "금연
반려"로 이 문구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껌판매확대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의 유력지인 북경일보와 청년보는 이 광고카피가 등장한후 많은
사람들이 "금연반려"를 찾고있으며 "까페커피"는 없어서 못팔정도의
히트상품이라고 보도했다.

롯데제과측은 미국의 세계적인 껌회사인 웨글리등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껌시장에서 이미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찬사 선정및
광고카피의 성공은 대단히 고무적인 것으로 자평하고있다.

특히 중국은 최근들어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조차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대대적인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어 담배의 대체상품인 껌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는 올해 중국지역에 대한 껌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00만달러
증가한 6,000만달러로 잡고있으며 이 가운데 "까페커피"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