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D(인터넷중독장애".

인터넷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인터넷중독으로사회 적응을 못하는
환자들까지 생겨 나고있다.

미뉴욕시의 16살 난 소년 트레버군의 어머니 머린 스태들맨씨는 "IAD는
웃어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심각해 한다.

트레버군은 인터넷 덕분(?)에 항상 침실에 쳐박혀 지냈다.

밤과 낮을 바꿔 사는 그는 성격이 의기소침해진 것은 물론 주위 물건을
부수고 괴성까지 지르는 이상한 습관까지 갖게됐다.

그는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해야했다.

트레군의 증상을 특정케이스로 보는 이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IAD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IAD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하루에 평균 20시간을 인터넷 속에서
보내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에서 일해야 하는 시간에도 인터넷을 항해하는 이들은 식사도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서 한다.

IAD환자의 급증으로 이들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영국 노팅햄트렌트대의 심리학 강사인 마크 그리피스씨는 인터넷중독증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메릴랜드대학의 "네트에사로잡힌 이들"이란 이름의 단체등 IAD환자를
돕기 위한 모임도 속속 생겨나고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