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의 핵심 비메모리 반도체인
"MPEG-2용 디코더 단일칩"을 개발, 오는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
이라고 27일 발표했다.

견본칩과 테스트 보드는 오는 7월부터 공급된다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HEA)디지털미디어 사업부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DVD내 압축된 프로그램을 복원하고 재생하는 데 필수적인 고집적 칩이다.

현대는 특히 이 디코더 칩을 "단일칩"으로 설계, DVD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MPEG-2용 비디오.오디오기능 <>디지털 영상지원 <>디지털
음향지원 등 4가지 기능을 칩 하나로 대체했다.

따라서 이 칩을 채용하면 4개의 칩을 사용한 제품에 비해 DVD시스템이
소형화되고 생산원가도 낮아지게 된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또 이 칩을 이용한 DVD시스템은 오디오CD(컴팩트디스크) CD-롬 등과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현대는 덧붙였다.

디지털비디오디스크는 VTR이나 비디오CD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영상기록매체로 지름 12cm의 디스크에 영화 한편 분량(1백33분)의
동화상을 담을 수 있는 대용량의 광디스크다.

오는 2000년에는 DVD의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3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DVD를 응용한 DVD-롬드라이브나 DVD게임기의 시장규모도
2천만대로 추정된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