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종합안전진단이 이달말부터 시작된다.

문화재관리국은 국립경주박물관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와 조사단을
구성, 관련자료 수집 및 보존환경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종합진단은 중량측정과 실측조사 음향 및 진동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조사단은 97년말까지 작업을 끝내고 조사과정을 담은 기록영화와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에밀레종으로도 불리는 이 종은 표면균열 등 훼손 우려 때문에
92년부터 타종이 중단된 상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아한 모양과 아름다운
소리, 긴 여운으로 유명하다.

무게는 25톤.

신라 제35대 경덕왕이 성덕여왕을 기리기 위해 구리 12만근으로 만들기
시작해 아들 혜공왕7년 (771)에 완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