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에 대한 경영평가결과 삼성화재와 대한재보험이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또 동부 제일 동양 대한화재등 4개사의 95사업연도(95년4월-96년3월)
종합평가등급이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보험감독원은 27일 14개 손보사의 95사업연도 경영평가결과를 발표,
경영평가 내용을 30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보고토록 했다.

보감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료인상 등에 힘입어 손보사의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된 점을 경영평가 특징으로 꼽았다.

<>회사별 평가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성장성 생산성 수익성 안정성 공공성등 5개 부문에
대한 종합평가결과 삼성화재 대한재보험이 최우수등급인 "AA"등급 판정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공공성에서만, 대한재보험은 성장성과 공공성에서만 각각 A를
받았을 뿐 나머지 부문에선 모두 AA로 평가받았다.

또 지난 94년 최우수등급인 AA를 받았던 LG화재는 수익성과 공공성에서
A를 받는 바람에 한 단계 아래인 A로 떨어졌다.

반면 대한 제일 동부화재등 3개사는 종합평가등급에서 전년도 B등급에서
95년도엔 A등급으로 올라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C등급을 받았던 동양화재도 이번엔 B등급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현대해상 국제화재 대한재보험은 A등급으로, 신동아 쌍용화재는
B등급으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의 종합평가등급에 머물렀다.

이밖에 해동화재와 한국보증보험은 최하위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부문별 평가

=손보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볼수 있는 부문은 안정성중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지급준비금 부족률".

이 항목에서 삼성 현대동부 대한 국제 신동아화재등 6개사가 AA를 받았다.

11개 원수 보험사중절반을 넘었다.

이어 LG 쌍용 제일화재등 3개사가 A급의 지급준비금 부족률을 판정받았다.

나머지 동양화재는 이 항목에서 B를 받았으며, 해동화재는 C등급을
판정받아 지급준비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사업실적

=국내 14개 손보사들의 지난 95년중 수입보험료 실적은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에 따른 개인연금 장기보험등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31.4% 늘어난
10조9,243억원을 기록했다.

발생손해액은 자동차보험의 사고감축노력 등으로 인해 22.1%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손해율로 보면 전년(86.5%)보다 5.6%포인트 떨어진 80.9%를 나타냈다.

이처럼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영업 손실은 비상위험준비금 2,278억
원을 적립하고도 전년보다 1,109억원이 개선된 6,9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95사업연도 당기순이익에선 보험영업손실이 준데다 투자영업이익도
7,764억원(전년대비 625억원 증가)을 기록, 전년도 991억원 적자에서
1,32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재산상황

=95사업연도말 총자산 규모는 12조7,114억원으로 전년보다 32.6%
(3조 1,266억원) 커졌다.

자산운용률은 82.2%로 젼년도 81.6%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다.

<>96사업연도 경영평가 방침

=보감원은 앞으로 생산성 부문의 임직원 1인당 보유보험료등 2개 항목의
표준치를 10% 상향조정키로 했다.

또 11개 일반사에만 적용되던 평가지표 "자동차보험 관리실태"를 삭제,
공공성 부문의 다른 평가지표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소비자보호의 배점도 현행 5점에서 10점으로 상향조정된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