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컴퓨터 바이러스 "비상" .. 감염속도 빠른 '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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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컴퓨터에 광역(매크로)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인터넷과 컴퓨터통신의 발달로 "컴퓨토피아"를 누리는 컴퓨터사용자들이
늘고 있으나 한쪽에선 새로운 광역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광역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 보다 훨씬 넓고 쉽게 감염되는
신종바이러스를 통칭하는 말.
기존 바이러스는 플로피 디스켓을 복사할 때나 통신망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경우에만 감염되는 것과는 달리, 광역바이러스는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쉬트 등 널리 쓰이는 응용프로그램의
실행파일에까지 서식하며 이리저리 옮겨붙을 수 있다.
이 광역바이러스는 컴퓨터의 매크로언어, 즉 여러개의 명령단위를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프로그램언어로 가장 해 있기 때문에 감염속도가 매우
빠르다.
예를들면 열고 닫기와 같은 기본적인 작업을 할 때도 다른 문서나
파일에 즉시 감염된다.
미 컴퓨터안전협회(NCSA)는 최근 이런 특징을 가진 6-7개의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컴퓨터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에서 약9개월전에 처음 발견돼
현재 무섭게 퍼지고 있는"컨셉트"가 가장 경계해야할 광역바이러스다.
피터 티펫 NCSA회장은 컨셉트바이러스에 대해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중 가장 왕성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감염경로는 인터넷
전자우편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이 컨셉트바이러스가 컴퓨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사례는 없다.
메시지에 혼돈을 준다든지 서류를 저장하거나 인쇄할 때 문제를 일이키는
정도다.
컨셉트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전체 컴퓨터프로그램에 중상을 가하지는
않지만 직접 감염된 자료는 모두 파괴시키는 광역바이러스가 "굿 타임즈"
이다.
이 바이러스 또한 인터넷 전자우편을 타고 주로 유포되는데 아예
"굿 타임즈"라는 제목을 달고 출몰하는게 특징이다.
이밖에 워드프로세서의 모든 자료를 한꺼번에 지워버리는 "핫"과
"포맷C", 12월 13일이 되면 자료를 파괴하도록 설계된 "아톰" 등도
광역바이러스로 분류된다.
최근 로터스 디벨롭먼트의 워드프로세서 "아미 프로"와 "워드 프로"에서도
새로운 광역바이러스가 검출돼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광역바이러스는 그 피행정도 보다 아직까지 완벽한 백신프로그램이
개발되지않았다는 점에서 컴퓨터사용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업체들과 백신개발전문업체들이 요즘
광역바이러스 전용백신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검색할 때만 유용할 뿐
치료기능이 없다.
검색용백신도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새로운 실행명령을 내리거나 자료를 불러낼 때마다 일일이 검색해야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에너지부의 컴퓨터사고대책위원회(CIAC)는 "지금으로선 모든
작업 시작단계에서 검색과정을 거치는 것이 광역바이러스의 피해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NCSA는 광역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에 미국의 바이러스 피해액이 지난해
10억달러선에서 올해에는 20-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NCSA가 지난달초에 5백대이상의 PC를 갖춘 3백개기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피해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해에는 PC 1천대당 1대꼴로
바이러스감염되던 것이 올들어 3월말까지는 1천대당 10대로 피해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
인터넷과 컴퓨터통신의 발달로 "컴퓨토피아"를 누리는 컴퓨터사용자들이
늘고 있으나 한쪽에선 새로운 광역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광역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 보다 훨씬 넓고 쉽게 감염되는
신종바이러스를 통칭하는 말.
기존 바이러스는 플로피 디스켓을 복사할 때나 통신망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경우에만 감염되는 것과는 달리, 광역바이러스는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쉬트 등 널리 쓰이는 응용프로그램의
실행파일에까지 서식하며 이리저리 옮겨붙을 수 있다.
이 광역바이러스는 컴퓨터의 매크로언어, 즉 여러개의 명령단위를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프로그램언어로 가장 해 있기 때문에 감염속도가 매우
빠르다.
예를들면 열고 닫기와 같은 기본적인 작업을 할 때도 다른 문서나
파일에 즉시 감염된다.
미 컴퓨터안전협회(NCSA)는 최근 이런 특징을 가진 6-7개의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컴퓨터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에서 약9개월전에 처음 발견돼
현재 무섭게 퍼지고 있는"컨셉트"가 가장 경계해야할 광역바이러스다.
피터 티펫 NCSA회장은 컨셉트바이러스에 대해 "지금까지 발견된
바이러스중 가장 왕성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감염경로는 인터넷
전자우편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이 컨셉트바이러스가 컴퓨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사례는 없다.
메시지에 혼돈을 준다든지 서류를 저장하거나 인쇄할 때 문제를 일이키는
정도다.
컨셉트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전체 컴퓨터프로그램에 중상을 가하지는
않지만 직접 감염된 자료는 모두 파괴시키는 광역바이러스가 "굿 타임즈"
이다.
이 바이러스 또한 인터넷 전자우편을 타고 주로 유포되는데 아예
"굿 타임즈"라는 제목을 달고 출몰하는게 특징이다.
이밖에 워드프로세서의 모든 자료를 한꺼번에 지워버리는 "핫"과
"포맷C", 12월 13일이 되면 자료를 파괴하도록 설계된 "아톰" 등도
광역바이러스로 분류된다.
최근 로터스 디벨롭먼트의 워드프로세서 "아미 프로"와 "워드 프로"에서도
새로운 광역바이러스가 검출돼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광역바이러스는 그 피행정도 보다 아직까지 완벽한 백신프로그램이
개발되지않았다는 점에서 컴퓨터사용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업체들과 백신개발전문업체들이 요즘
광역바이러스 전용백신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검색할 때만 유용할 뿐
치료기능이 없다.
검색용백신도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새로운 실행명령을 내리거나 자료를 불러낼 때마다 일일이 검색해야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에너지부의 컴퓨터사고대책위원회(CIAC)는 "지금으로선 모든
작업 시작단계에서 검색과정을 거치는 것이 광역바이러스의 피해확산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NCSA는 광역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에 미국의 바이러스 피해액이 지난해
10억달러선에서 올해에는 20-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NCSA가 지난달초에 5백대이상의 PC를 갖춘 3백개기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피해현황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해에는 PC 1천대당 1대꼴로
바이러스감염되던 것이 올들어 3월말까지는 1천대당 10대로 피해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