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롯데삼강, 빙그레, 만도기계, 경원세기 등
"여름특수4인방"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평균 마진율이 30%이상인 빙과류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롯데삼강, 빙그레와 에어콘 등 냉방장비를 생산하는 경원세기,
만도기계는 무더운 여름이 있는 해에 실적이 대폭 호전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94년 무더위때 롯데삼강은 28.1%의 고성장을 시현, 한해전의 14.4% 성장에
비해 거의 2배의 매출성장을 보였으며 빙그레도 13.9% 성장으로 전년도의
7.7% 성장을 크게 웃돌았다.

롯데삼강은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며 빙그레는 자산재평가, 증자 등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만도기계는 94년에 34.1%의 고성장세를 보였으며 3월결산법인인 경원세기도
94년 매출이 1.8%증가에 그쳤지만 95년에는 23.8%의 대폭적인 외형성장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해까지는 가정용에어콘 분야에서 적자를 보였지만 올해는
수지를 맞출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경증권관계자는 "무더위 특수가 이미 반영된 종목도 있지만 매물부담을
돌파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