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0~25일) 장외시장은 거래소시장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고 하락종목수도 늘어나는 조정양상을 보였다.

전체 거래량은 103만9,095주로 한주전 117만808주보다 11.2% 줄어들었다.

상승종목은 30개, 하락종목은 22개로 주가가 오른 종목이 여전히 많았으나
한주전(상승 33개, 하락 15개)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위축됐다.

현대그룹 3개사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지난주 장외시장의
최대 특징.

한주전의 동반하락세에서 이같이 급반전된 원인은 현대그룹의 계열사
주가관리 의지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장외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지난주에 19% 하락했던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일 3만8,600원에서
25일에는 4만7,000원으로 21%나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전체 종목중 가장 높은 것이다.

한주전에 8% 떨어졌던 현대산업개발도 주초보다 20% 올랐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설이 나돌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13% 상승했으나
한주전의 급락(22%)에는 미치지 못했다.

은행주는 보합세를 보인 중소기업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동은행은 전체 종목중 가장 많은 20만1,718주가 거래됐으나 주가는
6,000원에서 5,800원으로 3% 하락했다.

평화은행은 이기간중 5%, 동화 동남은행은 1%씩 떨어졌다.

동서식품의 모회사인 유동기업 구주와 1신주는 대량거래속에 각각 3%,
5% 하락했다.

팬택은 향후 성장기대감으로 지난 20일 4만4,600원에서 5만3,600원으로
20% 올라 관심을 끌었다.

동남리스금융과 카스 한국기술투자등 3개사가 14%의 높은 오름세를 탔다.

이에 반해 유성금속은 23% 하락, 전체거래종목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에이스침대도 12% 떨어졌다.

<>주요 공시 =(주)우방은 유상증자 청약일을 오는 6월 11~12일에서 같은달
13~14일로 변경했다.

덕은산업은 오는 7월 23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수권자본금을 47.5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의했다.

(주)무학주정은 오는 6월 12일 임시주총을 열어 사업목적에 무역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한일아연화공업은 대주주인 한정숙의 지분율이 지분 매각으로 종전 33.85%
(6만7,699주)에서 33.75%(6만7,499주)로 떨어졌다고 공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