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7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야권이 보라매집회에 이어
수원 대전 대구등지에서도 장외집회를 계획중인 것과 관련, "국회개원을
볼모로 잡고 구시대적 장외투쟁을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어불성설"
이라고 성토.

신한국당은 이날 "월드컵유치를 앞두고 전국민의 단결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오늘은 서울,내일은 수원,모레는 또다른 곳에서 할일은 하지 않고 장외집회
를 하는 것은 국민보기에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야권을 비난했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언.

김대변인은 이어 "국민적 관심사에는 관심도 없고 장외투쟁이나 하는
야당의 태도를 우려한다"며 "원한다면 표를 구해줄테니 같이 축구경기
관람을 했으면 한다"고 비아냥.

이홍구대표위원도 "보라매집회가 나름대로 의견을 표방하고 주장했으나
사실상 차기대선 운동"이라는 감상을 피력.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