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입농산물의 검사.검역과 관련한 미국의 WTO(세계무역기구)협의
요청을 수락하는 서한을 이번주중 주제네바미국무역대표부에 전달할 방침
이라고 27일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당국자는 이날 "미국이 지난해 4월 같은 안건에 대해 WTO에 제소한
이후 3차에 걸친 양자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따라서 이번 제소는 협의대상
에 관한 양측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절차적 요건을 다시 밟기 위한 것"
이라며 수락의사를 명확히 했다.

한.미양국은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중 새로운 양자협의회를 제네바
등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