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남미 에콰도르 통신공사와 전전자교환기등 1천5백만달러규
모의 통신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교환기업체가 남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미통신장비시장은 경제개발추진과 통신서비스시장 자율화정책에 힘입어
94년 6억달러에서 97년 49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커지고 있으며 미국 루슨트
테크놀러지(구 AT&T)모토롤라사 일본 NEC NT사등이 시장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총31개시스템으로 구성된 중소도시형 전전자
교환기(모델명 SDX-RB) 2만1천회선, 마이크로웨이브장비, 광케이블 및 전송
장비와 기타 부대장비, 현지인 교육훈련등 턴키방식으로 내보내게 된다.

이 장비는 금년 11월부터 선적돼 97년 10월 서비스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
며 에콰도르 31개 주요도시에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1단계 공급이 끝나면 2단계 프로젝트에 필요한 장비도 추
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