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종합금융회사들중 9월결산법인인 한국종금을 제외한 14개 회사들이
28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가졌다.

이들중 한불종금과 새한종금의 94회계년도 배당률이 각각 14%로 가장
높았고 한길종금은 3%로 가장 낮은 배당을 실시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서울6대사중 한불종금이 2백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세아종금이 2백38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아세아종금은 공석중인 대표이사사장에 조관행 전한국보증보험사장을
영입했다.

아세아종금은 조사장이 지금까지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민병태 부사장과
동창인 점을 고려해 주총하루전까지 대표이사 경질을 쉬쉬하다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한외종금은 임기만료된 차승철사장을 퇴임시키고 김진범 전외한은행상무를
선임했다.

또 나산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한 한길종금은 안병균 나산그룹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물러난 이병국사장 대신에 박순규 전동양상호신용금고
사장을 신임사장에 앉혔다.

한길종금은 이밖에 민용식한화그룹전무를 부사장,상무에 이번 인수작업을
실무지휘한 최동룡 전동화은행 남역삼지점장을 선임해 "점령식"을 모두
마치고 강삼영상무를 중임시켰다.

현대종금은 정인규 대표이사회장 정몽일 대표이사사장을 연임시키고
이영일전무를 부사장, 이재원상무를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한불종금은 이해선이사와 정운호이사를 상무, 승재곤부장을 이사대우로
각각 선임했다.

한편 경수종금은 박행천상무를 유임시켰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