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정부가 "몰모트"공장에도 정책자금을 지원키로하는등 의약계
당면과제인 신약개발을 위한 "수혈"에 뒤늦게 공을 들이고 있어 국내
최초의 신약출현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올해 신약개발 재정투융자금 2백억원의 지원계획을
확정, 녹십자 등 21개 제약업체및 연구소에 1백45억원, 서울대병원 등
임상시험센터 3개소에 35억원, 대한실험동물 등 2개 실험동물 사육업체에
20억원을 융자해 주기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배 늘어난 액수인데다 실험용쥐(몰모트)등 실험동물
사육업소에 처음 정책자금을 공급한 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있다.

실험동물사육업소는 일반에 알려진 마우스, 래트 등 쥐과의 실험동물은
물론 SPF(특정 병원체가 없는 동물)를 사육하는 곳으로 신약개발과정의
전임상단계의 완성도를 높이기위해 꼭 필요하다.

임상센터도 국제적인 공인은 받기위해선 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했는데
이번에 복지부가 관심의 일단을 표현한 것이다.

복지부관계자는 "현재 95건의 신약개발프로젝트가 진행되고있는데 이중
6건은 전임상을 거쳐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중"이라며 "늦어도 2년내에
국내 최초의 신약의 출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