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대신 전달해 드립니다"

국영 금융기관인 우체국이 지난 9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펴고 있는
"경조환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통신부집계에 따르면 지난1/4분기동안 경조환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28만2천건, 금액으로는 1백15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0만9천건, 81억원과 비교했을때 건수는 35%,
금액은 42%나 증가한 수치다.

경조환서비스는 결혼 회갑 장례 입원등 각종 경조사가 생겼으나 당사자가
부득이한 일로 참석치 못할때 우체국이 경조금을 대신 전달해 주는 서비스.

우체국은 이와함께 60자이내의 짧은 축조사도 동시에 전달해주고 있다.

이용방법은 경조일 이틀전까지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우편환송금외뢰서를
작성(받는사람 받을장소 보내는사람 명기)하고 송금하려는 돈을 내면된다.

또 우체국 전자종합통장에 가입한 고객은 최초신청서를 작성한다음부터는
전화 한통화로 경조환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1회 이용한도는 5백만원까지이며 수수료는 10만원까지는 1920원, 10만원을
초과할 때마다 1백원을 더 내면 된다.

장시영 정통부환예금과장은 "교통체증 및 여가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경조환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이용금액이
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