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용환사무총장은 28일 야권이 이번주로 예정했던 장외집회를 다음
주로 연기한 것과 관련, "양당총재가 참여하는 대규모집회를 준비하기위해
시간이 필요했고 월드컵 개최지가 이번 주말에 결정되기 때문에 불가피했다"
며 "결코 투쟁의지가 약화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

김총장은 국민회의가 장외집회에 소극적인 입장이라는 지적에 대해 "현행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를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회의측이 더 절박한
입장"이라며 "야권공조"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

김총장은 그러나 "우리도 하고싶어서 하는것이 아니다"며 "여권이 미동도하
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은 국민에게 "직소"하는 것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고 하소연.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