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을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이행하는 문명의 대전환기로 규정,
현대물리학의 시각에서 새로 등장하는 사회에 맞는 생활인의 패러다임을
모색한 책.

과학에서의 혁명적 변화는 사상, 나아가 사회에서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과학결정론"의 관점에서 저자는 16세기의 1차 과학혁명과
산업사회를, 20세기초에 일어난 2차 과학혁명과 정보화사회를 대비시킨다.

이를 통해 뉴턴역학이 산업사회 이데올로기의 형성인자를 제공했고,
양자역학과 상대성원리가 정보화사회의 패러다임 형성인자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산업사회와 정보화사회의 물질관 자연관 인생관 세계관 등이
어떻게 다른가를 조목조목 기술했다.

저자는 과학자사회의 "패러다임"과 달리 생활인의 패러다임은 일종의
소프트웨어로 바꿔 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보화사회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로 저자는 현대물리학의 불확정성의
원리와 이중성에서 유추한 "자유로운 인간 정신의 추구"를 바탕으로 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윤주환 저 윤당 간 8,000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