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을 하는데 자신이 갖고있는 힘(스피드)을 100% 다 쓰는 프로들은
거의 없다.

88~89US오픈 챔피언인 커티스 스트레인지는 대부분 라운드에서 자신이
낼수있는 최고스피드의 85%를 넘지않는 범위에서 스윙을 한다.

아주 감이 좋을 때에는 90%의 스피드까지도 시도하고, 스윙이 최고조에
이를 때에는 스피드를 95%까지도 내본다.

그러나 95%의 스윙스피드를 내는 것은 1년에 고작 3~4라운드 정도밖에
안된다.

아마추어들도 프로같아야 옳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한 두번의 경이적인 샷"보다는 "자신만의
꾸준한 샷"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일정한 샷은 의외로 쉽게 추구할수 있다.

100%가 아닌, 80~90%의 힘으로 스윙하면 되는 것이다.

스윙에 필요이상의 힘을 들어갔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피니시를 보면
알 수 있다.

피니시 에서 몸이 중심을 잃고 흐트러지면 그것은 바로 "있는 힘을
다해서 한" 스윙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