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콘스탄티노 로카가 마스터스 챔피언 닉팔도 (영국)를 꺾고
유럽 PGA 선수권자가 됐다.

로카는 27일 웬트워스CC (파 72)에서 열린 볼보 유럽 PGA 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합계 14언더파
2백74타 (69-67-69-69)를마크, 2백76타에 그친 팔도 (67-69-72-68)와
폴 로리 (영국)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 연장전에서 존 댈리에 패해 2위에 그쳤던
로카는 이로써 93년 프랑스 오픈 이후 3년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상금
25만달러를 획득했다.

팔도에 3타 앞서며 4라운드를 시작한 로카는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팔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파5인 17,18번홀
에서 팔도가 버디 퍼팅을잇따라 놓칠때 침착하게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그렉 노먼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마크 맥널티 (짐바브웨)는 73타를 쳐
합계 2백78타로 앤드류 셔본 (영국), 야르모 잔델린 (스웨덴)과 공동
4위가 됐고 콜린 몽고메리는 2백79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